2023/2024학년도 기준 미국 유학생 수는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별로 보면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부 전통적인 인기 유학 주는 유학생 수 감소세가 이어지는 반면, 신흥 유학지로 부상하는 주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유학생 수가 감소하는 주와 증가하는 주를 비교 분석하고, 2025년 예상 변화율까지 종합하여 소개합니다. 유학 준비생, 학부모, 교육 전문가 모두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유학생 수 감소세 주: 전통적 유학지의 하락
2023/24학년도 기준으로 유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주는 주로 전통적인 유학지로 알려진 캘리포니아, 뉴욕, 매사추세츠 등입니다. 이들 주는 미국 고등교육의 중심지로서 수십 년간 국제학생 유치의 최전선에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여전히 가장 많은 유학생 수를 보유하고 있는 주 중 하나이지만, 팬데믹 이후 유학생 유치에 있어 회복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약 130,000명의 국제학생이 등록돼 있었지만,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8~2019년 수준과 비교하면 6~8% 낮은 수치입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높은 학비, 급등한 생활비, 샌프란시스코 및 LA 지역의 치안 악화, 그리고 주정부의 이민 및 비자 관련 정책 불확실성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뉴욕 주도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약 90,000명 수준의 유학생이 등록되었지만, 이는 전년 대비 약 3.2% 감소한 수치입니다. 뉴욕시를 중심으로 한 일부 명문대학들은 여전히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팬데믹 이후 국제학생 지원자 수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 모집 목표를 하향 조정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활비와 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이 유학생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매사추세츠는 하버드, MIT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이 집중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유학생 수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습니다. 2023년 기준 약 60,000명 이하로 감소하며, 2020년 대비 약 5% 하락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이후 외국인 입국 제한 여파, 주거 공간 부족, 등록금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특히 STEM 중심의 박사과정 지원자 감소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는 대학원 중심 주에 더 큰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인기 주들이 유학생 수 감소를 겪는 원인은 단순히 학비나 정책 문제가 아니라, 팬데믹 이후 변화된 국제 유학생들의 우선순위와 미국 내 주별 환경 변화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이들 주는 앞으로 몇 년간 유학생 유치 전략을 재정비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가세 주: 신흥 유학지 부상
한편, 유학생 수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는 주들도 존재합니다. 이른바 "신흥 유학지"로 분류되는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는 최근 몇 년간 국제학생 증가율이 평균을 웃도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주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활비, 성장하는 지역 경제, 학문 분야의 다양성 등에서 유학생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텍사스는 대표적인 유학생 증가 주 중 하나입니다. 2023년 기준 약 80,000명의 유학생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약 4.1%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텍사스 대학교 시스템(UT Austin, Texas A&M 등)은 공립이면서도 높은 교육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공계 전공 중심의 유학생 수요가 많습니다. 텍사스 주정부는 국제학생 유치를 위한 비자, 취업, 정착 관련 제도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이 유학생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는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정책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영어교육기관 확대, 글로벌 기업과의 산학협력 강화 등 다양한 친국제정책을 통해 유학생 유입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애미, 올랜도, 탬파 등 대도시권의 공립대학들이 중남미와 아시아 출신 유학생에게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2023년 기준 약 50,000명에 달하는 국제학생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3.5%의 증가율을 나타냅니다. 애리조나는 과거 유학지로 크게 주목받지 않았으나, 최근 5년 사이 빠르게 국제학생 유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애리조나 주립대학교(ASU)는 온라인 및 하이브리드 학위 프로그램 확대, 장학금 지원, 전공 선택의 폭 확대 등을 통해 유학생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왔습니다. 애리조나는 2023년 기준 약 23,000명의 국제학생을 유치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무려 6% 이상 성장한 수치입니다. 또한 주 전체의 생활비 수준이 미국 평균보다 낮고, 고용 기회도 꾸준히 늘고 있어 실질적인 정착 매력도도 높습니다. 이러한 신흥 유학지는 단순히 숫자상의 증가뿐만 아니라, 질적인 변화도 함께 가져오고 있습니다. 유학생 유입이 늘면서 지역 경제와 교육 수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각 주의 고등교육기관은 이에 발맞춰 글로벌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변화율로 본 2023 vs 2025의 예측
미국 국제교육연구소(IIE) 및 미국 국무부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유학생 수 변화는 절대적인 수치보다는 증감 비율 기준으로 접근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흐름을 이해하는 데 유리합니다. 단순히 유학생 수가 많은 주라고 해서 증가세를 유지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는 2023년 약 130,000명의 유학생을 보유하고 있지만, 2025년에는 약 125,000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는 약 -3.8%에 해당하며, 2010년대 평균 증가율이 연 5%를 넘던 시절과 비교하면 뚜렷한 변화입니다. 이 감소세는 단순히 정책이나 비용 문제에 그치지 않고, 국제 학생들이 선호하는 교육 방향과 지역적 가치 변화에 따라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습니다. 텍사스는 같은 기간 동안 약 80,000명에서 84,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5% 이상의 변화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학생 유치를 위한 제도적 인프라 확대와 STEM 중심 커리큘럼 강화가 주요 요인입니다. 또한 졸업 후 취업 기회가 비교적 많은 지역으로 손꼽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역시 유사한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플로리다는 약 +4%, 애리조나는 무려 +6%의 예상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중남미 및 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의 성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애리조나는 고등교육기관의 디지털화 전략과 글로벌 캠퍼스 운영을 통해 국제학생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2023~2025년의 유학생 수 변화는 단순한 수치보다 주별 경쟁력 변화의 지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감소세 주는 더 나은 환경 조성 노력이 필요하고, 증가세 주는 과밀과 품질 관리 이슈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유학생들은 이러한 변화율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와 여건에 맞는 유학지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내 유학생 수 변화는 단순히 통계 수치로만 바라볼 수 없는 복합적인 현상입니다. 유학생 감소세를 보이는 주는 여전히 교육 수준은 높지만 외적 요인으로 인해 매력이 줄어들고 있으며, 반대로 증가세 주는 학비, 생활비, 정책 환경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며 유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학을 준비하는 개인이나 가족,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주별 유학생 변화율을 철저히 분석하고, 미래 예측 지표를 기반으로 전략적인 선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해당 주의 고등교육기관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지도 함께 고려한다면, 성공적인 유학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