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고용주 E-Verify 프로그램 사진

    미국 유학을 선택한 많은 이공계 학생들은 졸업 후 미국 내에서 취업하고 나아가 영주권까지 얻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전공자들은 다른 전공에 비해 더 많은 비자 혜택과 취업 기회를 받을 수 있지만, 절차는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OPT, STEM OPT, 취업비자(H-1B), 취업이민(EB-2, EB-3) 등 다양한 루트 중 어떤 전략이 나에게 맞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유학 후 미국 취업을 원하는 이공계생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체류 옵션, 비자 전략, 그리고 이민 루트까지 단계별로 안내해 드립니다.

     

    OPT와 STEM OPT 활용 전략

    이공계 유학생의 취업 전략은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에서 시작됩니다. OPT는 미국 대학 졸업 후 1년 동안 전공과 연관된 분야에서 취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로, 대부분의 유학생이 미국 내에서 취업 경력을 쌓기 위해 첫 번째로 활용합니다.

     

    STEM 전공자에게는 이 기간이 추가 24개월 연장(STEM OPT)될 수 있어 최대 3년까지 체류하며 근무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비 STEM 전공자에 비해 현저한 장점입니다.

     

    OPT 신청은 졸업 전 90일 전부터 가능하며, 졸업 후 60일 이내에는 반드시 신청해야 합니다. 단, 졸업 전후 14개월 내에 모든 OPT 기간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청은 I-20 서류 업데이트, 고용주 제안서 확보, 그리고 USCIS 제출까지 포함되며, 전체 절차는 약 2~3개월이 소요됩니다. 이 때문에 졸업 전부터 준비에 착수해야 안정적으로 OPT 승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STEM OPT 연장을 위해서는 고용주가 E-Verify 프로그램에 등록되어 있어야 하며, 정규직 또는 일정 조건의 계약직일 것을 요구합니다.

     

    또한, 학위와 직무 간의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야 하며, 정기적인 보고 의무(Every 6 months, Annual self-evaluation)도 필수입니다. 이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면 STEM OPT 연장 자체가 반려될 수 있으므로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OPT와 STEM OPT는 단순한 체류 연장이 아니라 미국 내 취업이민의 시작점입니다. 이 기간 동안 현지 경력을 쌓고, 고용주와의 관계를 유지하며, H-1B 또는 EB-2/EB-3 취업이민으로의 전환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공계 유학생의 유학 후 진로 성공 여부는 OPT 활용의 질과 전략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H-1B 비자와 취업 이민 전환

    OPT나 STEM OPT 이후에도 계속해서 미국에 체류하며 취업을 지속하려면 다음 단계로 H-1B 비자 또는 취업이민(EB-2/EB-3)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H-1B는 전문직 비자로, 보통 대졸 이상의 학력과 해당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갖춘 외국인 근로자에게 부여되며, 연간 쿼터가 정해져 있는 추첨 기반 비자입니다.

     

    연간 약 85,000개의 자리가 있지만, 신청자가 많아 2:1 또는 3:1의 경쟁률을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H-1B의 장점은 승인 시 최대 6년간(3+3년) 체류 및 근무가 가능하며, 그 사이에 고용주가 EB-2 또는 EB-3을 통한 영주권 신청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STEM 전공의 경우, H-1B 추첨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으며, 일부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가진 지원자는 별도의 추첨 우선권이 주어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H-1B는 OPT 이후 체류를 위한 유력한 수단이지만, 추첨 시스템이라는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 요소도 분명합니다.

     

    이에 따라 많은 이공계 유학생은 OPT 기간 중 H-1B에 도전하면서 동시에 취업이민 루트인 EB-2 또는 EB-3 진행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특히 고용주가 안정적이고 PERM 및 I-140까지의 절차에 동의한다면, H-1B 없이도 영주권을 획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PERM은 미국 노동시장에서 해당 인력을 구할 수 없다는 점을 입증하는 절차로, EB 카테고리에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며, 약 6~9개월 소요됩니다.

     

    EB-2는 석사 이상 학위자 또는 학사+5년 경력자를 대상으로 하며, STEM 분야에서는 EB-2를 통한 영주권 획득 사례가 많습니다.

     

    EB-3는 학사 졸업만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조건이 완화되어 있지만, EB-2보다 우선순위가 낮기 때문에 대기기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국 국적자의 경우 대부분의 EB 카테고리에서 우선일자가 'Current' 상태이므로, 절차만 잘 밟는다면 비교적 빠르게 영주권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H-1B와 EB 비자는 서로 대체제가 되기도 하며, 동시에 병행 전략을 취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체류 전략입니다. 단기 체류(H-1B)와 장기 체류(EB)를 함께 고려하고 준비하는 유학생은 미국 내 커리어와 정착의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집니다.

     

    이공계생에게 유리한 전공과 취업 전략

    이공계 유학생에게 있어 전공 선택은 곧 취업 성공률과 영주권 승인률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미국 취업 시장에서 특히 수요가 높은 전공은 컴퓨터 과학, 전기전자공학, 기계공학, 생명공학, 데이터사이언스, 통계학,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등입니다.

     

    이 전공들은 미국 내에서도 인재 부족 현상이 심각한 분야로 꼽히며, 대부분의 고용주들이 스폰서십까지 고려할 정도로 외국인 채용에 적극적인 산업입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 과학이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전공자는 졸업 후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에서 채용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특히 H-1B 스폰서를 제공하는 기업이 많은 편입니다.

     

    또한 생명과학이나 제약 분야는 연구직으로 진출할 수 있어 EB-2 또는 NIW(국익면제)와도 연계될 수 있습니다. 데이터사이언스나 인공지능은 신기술 분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 스택(Python, R, SQL, Tensor Flow 등)을 갖춘 인재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습니다.

     

    이공계 유학생이라면 전공 외에도 현지 인턴십 및 프로젝트 경험을 적극적으로 쌓아야 합니다. 단순히 학위만 보유한 경우보다, 실제 미국 내 기업문화에 적응해 본 경험이 있는 경우 취업 성공률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또한 이력서 작성법, 커버레터, 링크드인 포트폴리오 등의 현지화 작업도 중요하며, 대학 내 경력개발센터(Career Center)나 국제학생 사무실의 지원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고용주의 입장에서 외국인을 채용하는 것은 절차와 비용이 드는 일이므로,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미국 내 경력 개발 의지와 명확한 비자 계획"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STEM 전공자는 OPT/STEM OPT 혜택을 활용해 3년간 체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용주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으며, 이후 H-1B나 EB 스폰서가 필요하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설명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결국 전공의 수요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현지 취업 전략으로 연결하느냐가 이공계 유학생의 미국 취업 성공을 결정짓는 관건입니다. 졸업 직전에 갑자기 비자 문제를 고민하기보다는, 입학 초부터 이민 전략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성공률을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미국 유학 후 이공계 유학생이 취업과 영주권을 동시에 고려한다면, 단순히 학위 취득에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OPT 및 STEM OPT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H-1B와 EB-2/EB-3을 병행해 준비하며, 취업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전공과 기술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용주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실무 경험, 이민 관련 절차에 대한 이해도 또한 실력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금부터 준비하세요. 학업과 경력을 동시에 설계하고, 미국 내에서 안정적인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것이 성공의 핵심입니다.

    반응형